삼성전자가 중국 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 경쟁 심화로 현지 기업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자원 배분 전략을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사업의 경우 축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경제 매체인 제일재경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중국 본토 사업 일부를 축소하고 반도체 분야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중국 내 축소되고 있는 입지를 방어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원을 재배치할 것인지를 두고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제일재경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며 가전 및 디스플레이 사업 등 일부 부문에서는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메모리 사업은 핵심 사업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다른 사업 부문을 축소하는 와중에도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은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CMP 역시 업계 소식통의 발언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실적 부진 사업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등 부분적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판매 유통을 현지 파트너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으며, 제조는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했다. 다만 또 다른 소식통은 "이러한 결정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철수 규모 역시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SCMP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상태다.
카네기멜론대 전략기술연구소 소속 트로이 스탠가론 연구원은 SCMP에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내 점유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 글로벌 경쟁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반도체, 소비자 가전,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베이징과 난징에는 AI, 통신, 스마트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센터도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반도체 사업에는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안 반도체 공장에 4654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67.5% 증가한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이병철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이번 구조조정은 반도체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이라기보다 중국 내 경쟁 환경에서 입지가 더욱 축소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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