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급등해 7800선 회복
30만전자·200만닉스 턱밑
엔비디아 호실적도 힘보태
삼전, 22~27일 勞찬반투표
8000선을 장중 한때 터치한 이후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가 21일 급반등해 단숨에 7800선에 올라섰다.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미 국채금리 소폭 하락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하루 기준으로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간 10%나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8천피' 달성까지 불과 2.3%만 남겨두게 됐다.
특히 파업 불안감이 해소된 삼성전자는 8.51% 오른 29만9500원을 기록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 그룹 시총은 23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1.17% 오른 19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급등을 이끈 것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자금이었다. 매수 주체 가운데 '금융투자'에서 2조6000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2434억원에 그쳤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매일 2조원 넘게 팔아치우던 '셀 코리아' 현상이 주춤해진 셈이다. 코스닥 역시 이날 4.73%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전일 대비 3.14% 올랐고 대만 자취엔 역시 3.37%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과 관련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 투표에서 만약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간다.
[김제림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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