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국, 유엔 총장 후보 7명 전원에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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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러-英-佛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대표 한 표라도 있으면 당선 불가 “새로운 후보도 뛰어들 수 있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의 모습. 동아일보 DB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7명 전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반대에 부닥쳐 선거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안보리 6차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이 찬성 9표, 반대 5표, 기권에 해당하는 ‘의견 없음’ 1표를 받아 선두에 섰다.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는 찬성 8표, 반대 6표, 의견 없음 1표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는 상임이사국 중 2곳으로부터 반대표를 얻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찬성 8표, 반대 6표였지만 상임이사국 반대표가 3표였다.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최소 9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곳(러시아,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에선 반대표를 한 표도 받아서는 안 된다. 외교가에서는 “뚜렷한 선두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새로운 후보들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다만 이번 투표는 후보별 지지도를 확인하기 위한 예비투표로 구속력이 없다. 차기 사무총장은 안보리의 정식 표결을 거쳐 후보가 추천되면 유엔총회가 최종 임명하게 된다. 10년간 유엔 수장을 맡아 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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