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가서 ‘몰카’ 적발된 고교생...중국서 신상 다 털렸다

5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의 한 공립고등학교 남학생이 중국 상하이에서 현장 체험학습 중 불법으로 여성의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 여성은 남학생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하였고, 현지 누리꾼들은 그의 신상을 공유하며 분노하고 있다.

또한, 피해 여성의 침착한 대응은 칭찬받고 있으며, 이 남학생에게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을 몰래 찍은 10대 남학생이 현지 SNS에서 공개됐다. [사진 = 웨이보]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을 몰래 찍은 10대 남학생이 현지 SNS에서 공개됐다. [사진 = 웨이보]

부산의 한 공립고등학교 남학생이 현장 체험학습 간 중국 상하이에서 불법 촬영했다가 적발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이 남학생의 신상을 공유하며 분노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에서 모터쇼가 열린 가운데 이곳으로 현장 체험 학습을 온 부산의 한 남고생이 중국 여성을 몰래 찍었다가 붙잡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검은색 반소매 티를 입은 가해 남학생은 목에 이름과 학교명이 적힌 명찰을 걸고 있다. 당시 모터쇼는 사람들로 붐볐고, 불법 촬영 피해 여성은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었다.

이때 피해자는 이 남학생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몰래카메라를 찍었다고 생각해 망설이지 않고 곧장 달려가 추궁하기 시작했다.

피해자가 “빨리 사진 삭제하라”고 하자, 남학생은 말을 더듬으며 부인하다 눈빛을 피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에 피해자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사진을 삭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남학생이 “Sorry”(죄송합니다)를 연발하자, 피해자는 남학생의 명찰을 카메라로 찍고선 보안요원을 찾았다.

피해자는 남학생에게 휴대전화 잠금을 열어 불법 촬영 영상을 보여달라고 여러 차례 말한 끝에 문제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학생은 피해자가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몰래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나랑 같이 가자. 빨리 와라”라고 하자, 남학생은 얼굴을 감싸 쥐고 울음을 터뜨리면서 “Sorry, sorry”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남학생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 보안요원을 불렀고 “한국인 남성이 나를 몰래 찍었다. 내가 지금 핸드폰(잠금)을 열 수 없으니 담당자나 경찰을 불러달라. 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것(몰카)을 봤다. 남학생이 이를 삭제했으나 ‘최근 삭제된 항목’은 확인하지 못했다. 핸드폰이 한국식이라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안은 무슨 미안이냐. 소용없다”고 호통치고선 “사진 삭제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남학생은 보안요원 앞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삭제했고, 피해자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그의 휴대전화를 자세히 검사했다고 한다.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그의 SNS 계정과 학교 정보 등을 찾아내 신상을 공유했다. 특히 이 남학생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더욱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남학생의 같은 반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가해 남학생의 친구는 “학교 이미지가 걔 때문에 망가져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피해 여성의 침착하고 단호한 대처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동시에 이 남학생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영원히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