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은총재 “일시적 충격에 반응 말아야”…4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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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은총재 “일시적 충격에 반응 말아야”…4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

입력 : 2026.03.23 08:05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중동전쟁發 유가급등 속
환율 불확실성까지 겹쳐
성장 속 물가관리 ‘숙제’

청와대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청와대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한국은행 신임 총재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지명되면서 한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중동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통화정책의 신중한 ‘중립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가 2.50%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동 사태가 터지면서 물가와 환율이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과 금리차가 더욱 벌어지면 원화 약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물가를 우선적으로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39다. 1월 143.74보다 1.1%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란 전쟁이 지난달 발발한 만큼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전 중동 지역 긴장감에 따른 유가 상승만으로도 물가가 들썩인 대목이다.

현재 한은은 통화정책에 대해 중립 기조가 강하다. 지난달 한은이 공개한 오는 8월 예상 점도표에 따르면 금통위원 7명이 1인당 3개씩 부여된 총 21개 점 가운데 16개를 연 2.5%에 찍었다. 76.2%의 점이 현재 수준인 동결에 찍힌 것이다. 반면 4개는 2.25%에, 1개는 2.75%에 찍혔다.

신 후보자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신중한 통화정책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BIS 보고서에서 “공급 충격이라면 그리고 특히 일시적이라면, 이런 사례들은 통화정책에 반응하지 말고 반드시 검토해야 할 전형적인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정부가 신 후보자에게 원하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중동 상황 때문에 물가들이 좀 많이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런 물가 관리 문제하고, 또 하나는 그러면서도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과 물가라는 해법이 난해한 두 가지 주문을 한꺼번에 준 대목이다.

신 후보자가 취임한 뒤 고려해야 할 또 다른 변수는 달러당 원화값이다. 한은이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원화값 역시 안정돼 있어야 한다. 1500원을 넘나들고 있는 낮은 달러당 원화값은 부담이다. 금융위기 때 이후 연일 환율 최고 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은이 금리까지 낮추면 환율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후보자는 그간 인플레이션 대응에 선제적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매파적 의견을 내왔다. 신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창용 총재 시절 부동산과 교육 등 사회 문제 전반으로 역할을 넓혔던 한은 기조가 물가 관리 등 통화정책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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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총재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이 지명됨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중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 후보자는 통화정책에 있어 물가 관리와 경제 성장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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