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영화 속 조직 이야기 外

6 days ago 17

● 영화 속 조직 이야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인 저자가 10여 년간 전공 수업에서 영화를 통해 가르쳐 온 조직 이론을 분석한 책.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 26편에 조직 이론을 접목해 개인에게 조직이 어떤 존재인지 탐구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을 통해 권력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메커니즘을 살피고, ‘명량’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혁신 의지와 방식을 들여다본다. 영화 속 낯익은 장면을 또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창길 지음·문우사·2만2000원● 무서운 이야기199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팬데믹으로 인한 무력감과 가족의 병환이라는 개인적 고통을 겪은 저자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시를 쓰지 못하게 하는 ‘공포’와 그럼에도 쓰게 만드는 ‘사랑’이 교차하는 시 50편을 담았다. “모든 게 다 체온과 비슷하게 35도, 36도, 37도쯤에 매달린” 여름부터 “주구장창 재난영화만 보고 있는” 것 같은 팬데믹의 어느 날까지, 흔들리는 세계를 감각적으로 벼려냈다. 김행숙 지음·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우아하게, 용기 있게아내의 암 투병과 5년간의 보살핌을 기록한 에세이. 신혼 직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트레야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 재발과 대안 치료를 견디며 자신의 삶을 환자로만 규정하지 않으려 한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분노와 소진, 죄책감과 무력감을 경험하지만, 간병인에게도 휴식과 자기 삶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운다. 암을 단순히 ‘잘못된 결과’가 아니라 삶을 다시 묻는 계기로 바라본다. 켄 윌버 지음·박윤정 옮김·김영사·3만2000원 ● 절룩거리며 찾아나선 정화의 순간들배우로서의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에세이. 1부에서는 촬영장과 무대 바깥의 일상, 배역을 준비하며 겪는 불안과 자기 의심, 마감과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2부에서는 연극과 퍼포먼스, 전시를 몸으로 읽어내며, 완벽한 결과보다 서툴고 작은 무대가 품은 용기와 진정성에 주목한다. 글쓰기로 전환된 일상의 사소한 장면들이 예술이 우리를 어떻게 정화시키는지 보여준다. 김신록 지음·글항아리·1만7000원● 호킹 주식회사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을 한 인류학자가 밀착 관찰해 쓴 연구서다. 호킹은 흔히 육체를 초월한 순수한 정신으로 그려진다.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그가 어떻게 과학을 연구했을까. 저자는 비서와 간호사, 조교, 음성 합성기와 컴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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