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일: 경험의 이야기 外

5 days ago 10

● 일: 경험의 이야기 ‘작은 아씨들’의 작가가 일하는 여성의 삶을 다뤘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크리스티 데번은 스무 살이 되자 남에게 기대지 않고 살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선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재봉사 등 당시 여성에게 허락된 직업을 전전하며 노동의 기쁨과 고단함, 성공과 실패, 사랑과 상실을 차례로 겪는다. 여성의 노동과 자립, 연대와 사랑을 다룬 19세기 여성 이야기다. 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저녁달 편집부 옮김·저녁달·2만2800원● 왕의 심리학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비극을 4대에 걸쳐 전이된 심리적 유산으로 보고 추적한 책이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숙종에서 시작된 불안이 영조의 편집증과 강박이 됐고, 그 압박이 사도세자를 무너뜨렸으며,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본 정조는 완벽주의로 자신을 몰아붙였다고 본다. 숙종을 반사회성 성격, 영조를 편집성 성격, 사도세자를 회피성 성격 및 경계선 성격장애, 정조를 자기애성 성격으로 분석한다. 한민 지음·시크릿하우스·1만9000원● 폭발하는 아이들아이들이 갑자기 욕설을 내뱉고 의자를 걷어차는 ‘행동 폭발’ 현상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들여다본 논픽션이다. 행동 폭발은 감정과 행동을 다스리는 힘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면서 분노와 고통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상태를 뜻한다. 돌봄 공백과 과도한 입시 압박 탓에 한국 아이들에게서 행동 폭발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뼈아프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것은 교사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김현수 지음·우리학교·2만2000원 ● 옹알이 너머·색동저고리(전 2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이 펴낸 시집이다. 시의 의미를 “잘 쓴 것이 아니라//잘 살아낸/시간이/꽃으로 피어나는 일” 같은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국민의 바람은/한 번도 닿지 못했다”는 시구에서는 정치 현실에 대한 개탄이 느껴진다. “시를 쓰기 위해 만든 책이 아니라, 살아온 삶이 자연스레 시가 되어 모인 작은 기록”이라는 저자의 설명이 진솔하다. 전지명 지음·한국문학신문·각 권 2만 원● 일본에서 보내는 한 달삿포로, 나가사키, 도쿄에서 한 달씩 살아 보며 일본의 일상과 미식을 경험하도록 돕는 실전 여행안내서. 현지의 마트와 도서관, 시장과 골목을 오가며 자신만의 생활 리듬을 만드는 한 달 살기의 매력을 소개한다. 삿포로에서는 서늘한 날씨와 자연, 마라톤과 수프 카레를, 나가사키에서는 항구 도시의 이국적인 역사와 짬뽕,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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