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닮은 세종시… 금강 따라 달리며 맛보는 왕의 밥상[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1 week ago 13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세종시 49층 카페 플레져에서 내려다본 세종시. 중앙에 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이 있고 왼쪽에 정부종합청사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저 멀리 정면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원수산과 전월산 사이 공간이 대통령 집무실, 오른쪽 산 아래 황토빛 텅빈 공간이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다. 세종문화관광재단 제공 정부가 최근 2차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함께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미래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세종시는 풍부한 녹지와 문화시설이 잘 돼 있다. 세종시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인 러닝과 도시 뷰, 미식(美食)을 통해 이 도시의 진면목을 알아봤다. ● 세종의 아침, 금강변 달리기 세종시 정부청사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방축천의 산책코스. 세종시를 온몸으로 체험하기 위해서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방축천을 뛰어야 한다. 오전 7시. 정부종합청사가 몰려 있는 어진동 숙소 앞을 흐르는 물길을 따라 뛰었다. 양옆 높은 빌딩들이 드리우는 시원한 그늘. 수풀 우거진 산책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람들…. 서울 청계천을 닮은 방축천에서 달리기 시작하자 신선한 아침 공기가 확 얼굴에 느껴진다. 세종시에는 세종호수공원과 금강보행교(이응다리), 국립세종수목원 같은 러닝하기 좋은 녹지가 많다. 그럼에도 방축천을 뛰는 이유는 이곳이 세종시라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물길 양옆으로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청사가 도열해 있고, 그 위로는 청사 건물 15개 동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가 있고, 세계 최대 규모 옥상정원이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SF 영화 속 미래도시 같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서일까. 가방을 옆에 끼고 통로를 질주하는 공무원들이 보인다. 세종이라는 도시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순간이다. 방축천 물길은 제천과 만나 세종호수공원과 금강까지 이어진다. 청계천이 중랑천을 만나고 뚝섬에서 한강과 합쳐지는 것과 비슷하다. 방축천에서 제천을 지나 호수공원까지 한 바퀴 뛰어 보면 세종시의 진면목을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파노라마 뷰 속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터 세종시는 계획도시다. 나성동 세종예술의전당 옆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49층에 있는 ‘카페 플레저’에 올라가면 세 방향으로 펼쳐진 통창으로 산세와 들판, 건축물과 아파트 단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세종시 3D(3차원) 설계도면을 보는 느낌이다. 먼저 시선을 끄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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