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3.3㎡(평)당 4568만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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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은 평당 4568만 3000원으로 전월(4549만 8000원) 대비 0.40%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11월의 4720만 7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전년 동월(3869만 8000원) 대비 18.05% 뛴 수준이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평당 4700만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듯 했으나 해가 바뀐 뒤 다시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과 전국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소폭 하락했다. 인천이 전월과 동일한 1885만 3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는 2183만 5000원으로 전월(2244만6000원) 대비 2.72% 하락했다. 이에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2879만원으로 전월(2893만 2000원)보다 0.49%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전월(1902만 5000원)보다 0.08% 내린 1901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883만 6000원으로 1.22% 올랐으나 기타 지방(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은 1547만 4000원으로 0.96% 내렸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3257가구로 전월(1만 5210가구) 대비 78.6% 급감했다. 작년 동월(1만 3712가구)과 비교해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1만가구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울은 전월보다 449가구 줄어든 707가구가 분양했으며 수도권은 9896가구 감소한 2223가구 분양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