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은 85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건 감소했다. 월별로는 2월 1027건으로 낮아진 뒤 3월 1479건, 4월 1579건, 5월 1760건까지 늘었다가 6월 1326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반기 전체 규모가 줄었지만 분기 중반 이후에는 월별 등락이 이어졌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8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562건, 서초구 518건, 용산구 495건, 은평구 457건 순으로 상위 5개 자치구를 형성했다. 강서구는 전년 상반기 777건에서 올해 854건으로 77건 늘며 최상단을 유지했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500건 이상을 기록해 상위권에 포함됐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용산구였다. 용산구는 2025년 상반기 156건에서 2026년 상반기 495건으로 339건 늘어 217.3% 증가했다. 은평구는 366건에서 457건으로 91건 늘었고, 강서구는 777건에서 85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구로구(383건→448건), 관악구(257건→314건), 중랑구(307건→354건)도 전년 동기보다 신청 건수가 늘었다.
감소 폭이 큰 지역도 확인됐다. 강동구는 456건에서 255건으로 201건 줄었고, 금천구는 630건에서 434건으로 196건 감소했다. 광진구도 450건에서 257건으로 193건 줄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신청 건수가 적은 지역은 종로구 114건, 성동구 164건, 서대문구 179건, 강북구 198건, 중구 201건 순으로 집계됐다.
가압류등기는 금전채권 등 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해 채무자의 재산 처분을 임시로 제한하는 등기 절차를 말한다.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건수는 아파트·오피스텔 등 구분소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채권 보전 목적의 등기 신청이 접수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가압류등기 신청 부동산은 851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지만, 강서구는 8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는 전년 대비 217.3% 증가했다”며 “서울 전체로는 감소 흐름이 확인되는 가운데 자치구별로는 증가 지역과 감소 지역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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