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로포폴 취급 병원 5곳 중 1곳이 마약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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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의료기관서 위반사항 31건 적발 과태료-마약류 취급 정지 등 행정처분 서울의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5곳 중 1곳꼴로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약해 온 혐의로 한 피부과의원 원장이 경찰에 구속되는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 부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 27일 서울시는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25곳을 점검한 결과 26곳에서 관련 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로포폴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 대상에 포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단한 시술이나 진단을 위해 프로포폴을 월 1회 이내로 투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의료기관의 프로포폴 취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7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마약류 감시원 50여 명을 투입해 기획점검을 벌였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재고량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재고량 일치 여부 △마약류 취급 내역 보고 적정 여부 △마약류 보관 규정 위반 및 마약류 저장시설점검부 작성 위반 여부 △사용기한 경과 마약류 사용 여부 등이었다. 이번 점검 결과 의료기관 26곳에서 총 31건의 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용기한 경과 마약류 사용과 사고마약류 폐기 규정 위반, 저장시설점검부 작성 위반이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5개 의료기관에서는 2건 이상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이 중 1곳은 3개 유형의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던 78개 의료기관 가운데 17곳에서 재차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 위반 내용과 정도에 따라 경고 12곳,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14곳, 과태료 3곳 등의 행정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5곳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업소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취급하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실태 점검과 사후관리 강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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