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환자 머물 ‘의료친화 숙박시설’ 19곳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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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176만 명으로 급증 다국어 홍보-응급대응 교육 지원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약 100만 명이 서울 시내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5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 2025.9.5 ⓒ 뉴스1 서울시가 외국인 환자와 가족이 치료 전후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처음으로 선정해 공개했다. 서울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2년 새 3.7배로 불어나자 의료관광객에게 맞는 숙박시설을 발굴해 이용을 돕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외국인 환자 유치가 병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엔 치료 전후 ‘머무는 곳’까지 관리 대상으로 넓힌 셈이다.서울시는 ‘서울 의료친화 숙박시설’ 19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1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등포구와 중구가 각 2곳, 광진·종로·마포·구로구가 각 1곳이다. 시는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전문가 심사를 차례로 거쳐 숙소를 골랐다. 의료관광객 전용 공간이 있는지, 장기 체류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병원까지 이동을 돕고 응급상황에 대응할 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따졌다. 이번에 선정된 숙소들은 무료 세탁 서비스와 다국어 안내, 의료관광객 전용층 등을 운영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시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건 의료관광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약 176만 명이었다. 2023년 약 47만 명, 2024년 약 100만 명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전보다 76%, 2년 전보다 274% 증가한 규모다. 시는 관광산업에 미칠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료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오래 머무는 데다 병원과 약국 등에서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쓴다. 이들이 안심하고 묵을 숙소가 늘어나면 서울 관광산업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선정된 19곳에는 2027년 한 해 동안 유효한 선정증서가 주어진다. 시는 서울의료관광 공식 홈페이지에 이들 숙소의 위치와 주요 시설을 여러 언어로 소개하고, 시와 협력하는 의료기관에도 선정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숙소 측을 대상으로는 외국인 환자 응대와 응급상황 대처 요령 등을 가르치는 역량 교육도 지원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의료관광의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와 가족이 치료 전후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지에도 달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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