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모인 세계 작가들 … 예술로 빚은 '하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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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모인 세계 작가들 … 예술로 빚은 '하나됨'

'디지털 AF 서울 2026' 개막
승지민 등 국내외 작가 9명
3주 함께 살며 만든 작품 전시

승지민 작가의 'Delibetate Cell Division-Holding Grace IV'. 디지털 AF

승지민 작가의 'Delibetate Cell Division-Holding Grace IV'. 디지털 AF

강렬하고 화사한 붉은 바탕 위에 석류가 알알이 놓여 있다. 반으로 갈라진 석류 열매와 자유롭게 흩어진 석류 알갱이들은 생명력과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승지민 작가가 29일 개막한 '디지털 AF 서울 2026'에서 선보인 그림으로, 석류를 소재로 생명과 여성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ARC 강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술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복합 문화행사다. '하나됨(Unity)'을 주제로 한국과 해외 작가들이 회화, 사진, 조각, 도자,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디지털 AF는 201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해 여러 도시에서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전시와 행사를 기획해온 단체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에 앞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3주간 함께 생활하며 작업했다. 한국에서 만난 사람과 장소, 재료에서 얻은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한국 작가로는 승지민, 강석태, 조국현, 양재문, 김재범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에런 파울러, 앙투안 그르네, 드니 메이에르, 미아 w.v.d 등이 참여한다.

승지민은 수많은 씨앗이 들어 있는 석류에서 생명이 만들어지고 자라나는 과정을 표현했다. 둥근 달항아리와 붉은 석류를 함께 배치해 생명과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도 풀어낸다. 도자 부조와 유화, 아크릴을 함께 사용해 평면에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살린 작품도 선보인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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