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 473가구를 짓는 등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서희건설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화성동탄2 C27블록 30공구 아파트(조감도) 건설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돼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서희건설은 지난달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예정가의 93%인 약 1502억원을 써냈다. 입찰가격 외에도 사업자 역량과 과업 수행을 위한 기술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C27블록은 화성 신동에 8개 동, 아파트(공공분양) 473가구와 오피스텔 90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이르면 이달 말 착공해 2028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화성 금곡동, 청계동 등 일대 동탄2신도시(2402만㎡)에 주택 11만7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이 개통했다. 동탄 트램도 2개 노선(총 34.4㎞)으로 계획돼 있다. 수원 망포역을 비롯해 화성 병점역, 오산 오산역 등 36개 역을 잇는다.
서희건설은 LH의 경기 하남감일 B3블록 8공구, 화성태안 14공구, 매탄 동수원 주공아파트 건설 등에서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으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