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긁고 또 긁었더니 … 캔버스에 피어난 풍경

2 days ago 8

문화 > 전시·공연 석고 긁고 또 긁었더니 … 캔버스에 피어난 풍경 고졸 출신 독학 화가 우병윤선화랑서 신작 32점 선보여 '중첩(重疊)' 130.3x162cm. 선화랑 석고와 물감, 상극인 두 재료가 한 화면에서 공존한다. 나무 패널 위에 하얀 석고를 얇게 바른 뒤 구아슈와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고, 그 위를 수만 번의 격자 선으로 긁어내기를 반복하는 작업이다. 물감 아래 숨어 있던 석고의 흰색이 배어 나오며, 화면은 물결 같기도, 구름 같기도, 산 같기도 한 '들떠 있는 풍경'으로 변모한다.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차세대 단색화가 우병윤(38)이 선화랑에서 개인전 '중첩: 들떠 있는 풍경'을 열며 신작 32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에서 주목할 지점은 이질적인 재료와 특성을 한 화면에 공존시킨다는 점이다. 기존 '중첩'에서나 신작 '들떠 있는 풍경' 연작에서 작가는 석고를 바르고 그 위에 물감을 얹는다. 그리고 수없이 긁는 작업을 이어간다. 긁는 행위도 한번은 엄격하게 자로 잰 듯 반듯하게 긋고, 한번은 삐뚤빼뚤하게 그어 교차시킨다. 조각의 재료인 석고로 밑 작업을 한 뒤 색면을 긁어내면, 행위가 반복될수록 시선은 점차 퍼지고 흩어진다. 이처럼 기존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시도는 그의 독특한 이력에서 비롯됐다. 대구 출신의 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다. 최종 학력은 '고졸'이 전부다. 군 전역 후 패션계와 가구 업계에서 일하다 도달한 곳이 작가의 길이었다. 신작의 제목이기도 한 '들떠 있다'는 말은 곧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작가는 "화장이 들떠 있다는 말처럼 저 또한 미술계와 동떨어져 겉도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를 저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로 규정하고 싶다. 중요한 건 스스로 얼마나 떳떳하고 성실했는지, 또 이전 작업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이향휘 선임기자] 핵심요약 쏙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세대 단색화가 우병윤이 개인전 '중첩: 들떠 있는 풍경'을 선화랑에서 열고 신작 32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석고와 물감을 결합하여 이질적인 재료가 하나의 화면에서 공존하게 하며, 긁기 작업을 통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우병윤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고졸 출신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확립하며 미술...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