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등 공급망 안정에 '1.1조' 투입…"민생물가 안정 기대"

1 week ago 11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석유·나프타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9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산업통상부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가장 큰 축은 석유와 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다. 나프타 수급 차질과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예산도 정부안보다 더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올해 1회 추경 예산이 1조98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에서 산업부가 가장 많이 추가 확보한 분야는 중동 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관련 사업이다. 해당 예산은 8691억원 증액됐다.

세부적으로는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 종합 지원 예산(8133억원)이 6783억원 늘었다. 석유 비축 사업 출자 예산(2137억원)은 1584억원, 석유 품질 관리 사업 지원(386억원)은 223억원, 석유 유통 구조 개선 예산(27억원)은 19억8000만원 증액됐다.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 지원 예산(59억원)은 20억8000만원,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 예산(829억원)은 60억원 늘었다.

수출기업 부담을 덜고 석유화학 등 피해 업종을 지원하는 예산도 추가 편성됐다. 이 분야에는 1459억원이 반영됐다.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 지원 예산도 830억원을 추가로 확보됐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 사업이다. 산업부 추경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사업으로 정부안 4695억원보다 2049억원이 더 늘었다. 총 6744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나프타 도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보조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추경안 편성 당시보다 더 오른 나프타 가격을 반영하고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한 지원 물량도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나프타에 더해 기초유분을 포함하도록 예산을 증액했다.

산업부는 이번 예산 투입으로 공급망 불안에 따른 기업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생필품 수급·민생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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