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수 세계 1위라는데…유가 100달러·금리 4% '피크아웃'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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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세계 1위…상승폭은 5개월째 둔화유가·금리 악재 덮쳐, 모멘텀 축소 우려교역조건 악화 가시화…물가 목표 달성 험로"반도체 낙수효과 실종 'K자 양극화' 우려" 등록 2026-09-13 오후 5:20:43 수정 2026-09-13 오후 5:20:43 가 가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요 거시경제 지표 호조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반도체 수출 훈풍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5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경기 확장 모멘텀을 뜻하는 지수 상승 폭은 5개월째 둔화세다. 여기에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국고채 금리 4%대 진입 등 악재마저 겹치며,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르기 전 하강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자료=OECD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02.87로 통계를 산출하는 17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7월 기준 104.2)를 찍었다. CLI가 100을 넘으면 6~9개월 뒤 추세 이상의 성장을 예고한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이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달 브라질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뜯어보면 불안한 기류가 흐른다. 한국의 CLI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 3월(0.43포인트) 정점을 찍은 뒤 8월(0.06포인트)까지 5개월 연속 축소됐다. 경기 팽창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상승 동력이 약해진 원인으로는 ‘반도체 착시’가 꼽힌다. 그간 반도체 수출 호황이 전체 교역조건(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최근 수입 물가에 직결되는 유가가 치솟으며 상황이 반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동 무력 충돌로 3대 유종 모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었고,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12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최근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마저 2023년 11월 이후 처음 4% 선을 돌파하며 자금 조달 비용이 치솟고 있다. 자료=OECD유가 급등과 고금리의 조합은 기업의 생산비용을 높이고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해 경기 하강을 부추긴다. 무엇보다 비용 상승 충격이 시차를 두고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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