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바이에른 뮌헨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이적시장 반전이 일어날까.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발표 게시글에 깜짝 등장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명단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최종 29인 명단에 포함돼 뮌헨의 미국행에 함께했다.
더불어 뮌헨은 김민재가 구단 버스 앞에서 활짝 웃는 모습도 전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는 핵심 등번호 3을 달고 클럽월드컵을 누빌 예정이다.
앞서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을 점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특히 공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 이적에 열려있다"며 "합당한 이적료를 제안받으면, 김민재 매각을 허락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김민재가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도중 손짓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덧붙여 해당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다"라며 "분명 김민재는 뮌헨의 기대에 못 미쳤다.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수차례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와중에 유럽 복수 구단은 김민재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팀토크'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심지어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특히 토트넘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대비해 주전급 센터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독일 현지는 김민재가 떠나길 바라는 눈치다. 뮌헨 소식을 모으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에릭 다이어(31)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 소식"이라며 "조나단 타(29)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아치울 것이다. 뮌헨은 김민재 이적료로 최소 3000만 유로(약 47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5억 원)를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민재 대체자로 거론된 타는 이미 뮌헨 이적을 완료했다. 클럽월드컵에서 등번호 4를 달고 김민재와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2024~2025시즌 부상 투혼을 펼쳤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 고통 속에서도 약 7개월간 출전을 감행했다.
최근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7개월간 고통스러웠지만,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뛰고 싶다"고 뮌헨 잔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은 2024~2025시즌 센터백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다. 와중에 김민재는 통증을 참고도 경기를 뛰었다. '바이에른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기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다요 우파메카노(26)는 무려 13경기에 결장했다. 중앙 수비수 백업인 이토 히로키(26)도 중족골 부상으로 12경기를 못 뛰었다. 김민재가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우는 단 3번뿐이었다.
허나 독일의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식지 않는 이유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이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김민재(가운데)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