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 폭락' EPL 시청률, 도대체 문제가 뭐길래... BBC 냉철 분석 "우승-강등권 모두 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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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록적인 폭락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팬들의 이목을 크게 끌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TNT'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TV 시청률을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는 128경기를 중계하며 2023~2024시즌보다 10% 감소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TNT스포츠'는 52경기를 중계하며 전년 대비 17% 저조한 시청률을 올렸다.

'BBC'는 시청률 하락 주요 원인으로 빠르게 끝난 우승과 강등 경쟁을 꼽았다. 매체는 "우승 경쟁이 일찍 끝났다. 순위표 반대편에서는 강등이 조기에 결정됐다는 의견이 있다"며 "또한 스카이스포츠는 1000개 이상의 경기가 방송되는 잉글랜드챔피언십(EFL)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EPL 시청률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BBC'는 "공식 중계는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해 복제되고 있다"며 시청률 하락 원인 분석을 내놨다.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로 강등이 확정된 사우스햄튼. /AFPBBNews=뉴스1

실제로 2024~2025시즌 리버풀(최종 승점 84)은 4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EPL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 결과 2위 아스널(74점)을 10점 차이로 따돌렸다.

강등권과 생존권의 격차도 컸다. 사우스햄튼은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패배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19위 입스위치 타운도 4경기를 남겨두고 2부리그행이 결정됐다. 17위 토트넘(38점)과 18위 레스터 시티(25점)의 격차는 무려 13점 차이였다.

반면 지난 시즌은 박진감 넘쳤다. 2023~2024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최종 38라운드까지 경쟁했다. 맨시티(승점 91)가 아스널(89점)을 2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만 중계권료는 사상 최고 금액으로 올랐다. 'BBC'에 따르면 EPL은 신기록인 67억 파운드(약 12조 3836억 원)에 중계방송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더 많은 EPL 경기를 TV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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