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최근 모친상을 당한 사령탑 전경준 감독을 위해 하나로 뭉치고자 한다.
성남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성남은 4승 4무 1패(승점 16)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무패를 내달렸던 성남은 지난달 27일 수원삼성전 2-3으로 패했다. 9경기 만에 쓰라린 결과를 맞이해야 했다.
직전 경기 수원전 패배를 빠르게 씻고자 하는 성남이다. 이날 성남은 사령탑 전경준 감독을 위해 선수단부터 구단 구성원들이 단합한다. 모친상을 당한 전경준 감독과 어머니를 위해 추모 배지를 착용할 예정이다. 선수단 유니폼에도 추모의 뜻을 내비치는 배지가 마킹될 예정이다.
전경준 감독은 모친상의 슬픔 속에서도 이랜드전 준비를 소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에게 빈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했다. 전경준 감독은 1일 발인을 마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끌었고, 연습경기에도 참여했다.
이에 성남 구단은 전경준 감독과 어머니를 위해 함께 뛰고자 한다. 성남 장원재 대표는 MK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전경준 감독께서 추모의 뜻을 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함께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경준 감독의 슬픔을 헤아릴 수 없다. 아마 다시 팀, 리그, 축구에 몰두하면서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닐까 걱정이다. 우리 팀 감독이고, 모든 구성원이 신경 쓰고 있다”라며 “작은 부분일 수 있다. 전경준 감독과 어머니를 위해 감정을 함께 공유하면서, 이랜드전을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성남을 바꾸고 있는 전경준 감독이다. 지난해 성남은 초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연속된 감독 교체 속 K리그2 최하로 추락했다. 전경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해 팀 반등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제한된 팀의 지원 속에서도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시 한번 1부 승격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