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캐디 테드 스콧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상금보다 높은 수입을 올린 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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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끝난 메이저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스코티 셰플러(왼쪽)를 안아주는 캐디 테드 스콧.(사진=AFPBBNews) |
2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스콧이 이번 시즌 192만 달러(약 26억 2000만원)를 벌어들였다”며 “이번 시즌 PGA 투어 선수 평균 상금이 173만 달러(약 23억 6000만원)인데 이보다 높은 수입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지난 21일 끝난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비롯해 메이저 2승을 포함, 올해 4승을 기록하고 있다.
PGA 투어 표준 규정에 따르면 캐디는 담당 선수가 우승하면 상금의 10%를 받는 걸로 되어 있다. 올해 셰플러가 1920만 2283달러(약 262억 6000만원)의 상금을 벌었으니 캐디인 스콧이 이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192만 달러를 받았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버바 왓슨(미국)의 백을 멨던 스콧은 2021년 후반부터 셰플러의 캐디를 맡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셰플러는 그해 신인상을 받긴 했지만 2021년까지 우승을 하지는 못했는데, 스콧이 캐디를 맡은 뒤 2022년부터 현재까지 PGA 투어 통산 17승(메이저 4승)을 쌓았다.
특히 셰플러가 PGA 투어에서 7승을 쓸어담은 지난해의 경우, 스콧의 수입은 약 550만달러(약 75억 2000만원)였던 걸로 추정됐다. 그해 PGA 투어 상금 순위로 따지면 20위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콧이 지난 4년간 셰플러의 캐디를 맡으면서 총 620만 파운드(약 115억원)를 벌어들였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