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도, 우승자들도 충격 탈락' PBA는 이변의 연속, 대상 강동궁-신성 김영원도 64강서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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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는 강동궁. /사진=PBA 투어 제공
김영원이 64강에서 상대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직전 시즌 대상 수상자와 떠오르는 신성까지도 고개를 떨궜다.

강동궁(SK렌터카)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PBA 64강전에서 전인혁에게 세트스코어 2-2(10-15, 6-15, 15-4, 15-3) 끝 승부치기에서 패배했다.

강동궁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큐 투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고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PBA 투어 포인트 랭킹과 상금랭킹에서 모두 4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그렇기에 더욱 충격적인 탈락 소식이다. 128강에서 조좌호를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오른 강동궁이지만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이어 다시 한 번 64강에서 고개를 떨궜다.

강동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PBA 투어로 이적한 김준태(하림)은 데뷔전에서 정경섭에 승부치기 끝에 패배해 탈락했다. 한국 3쿠션의 차세대 에이스지만 PBA 투어에서 쓴잔을 마셨다.


128강에서 탈락한 세계 1위 출신 김준태. /사진=PBA 투어 제공

국내 최강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도 나란히 12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PBA 최고의 신성 김영원(하림)도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석과 64강전에서 1세트를 12-15로 내준 김영원은 2세트도 추격전을 벌였지만 14-15로 패했고 3세트에선 5-16으로 맥없이 탈락했다. 18세 어린 나이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튀르키예 영건'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강민구, 엄상필(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한지승(웰컴저축은행), 최원준(에스와이) 등 걸출한 스타들도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통산 상금랭킹 1위에 빛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난적'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세계 4대 천왕' 중 하나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도 이해동을 3-1로 제압했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상대(휴온스)를 3-0으로, 최성원(휴온스)은 쩐득민(베트남·하림)을 승부치기 끝에 제압하며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외에도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신정주(하나카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김재근 오태준(이상 크라운해태) 등은 32강에 진출했다.

LPBA 32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고전 끝에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차유람(휴온스)은 정수빈(NH농협카드)과 대결에서 3-1로 승리했고 권발해(에스와이)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에서 3-2 역전승을 이뤄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황민지(NH농협카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최지민도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진출한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16강에서 샷을 준비 중인 권발해.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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