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르 아르탄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 오마르 아르탄이 미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에 소말리아 출신 월드컵 심판 탄생이 무산됐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르탄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던 한 소말리아 국적자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이 거부되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CBP의 성명서에는 당사자의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심판 중 소말리아 국적자는 아르탄이 유일하다. 이에 아르탄의 입국이 거절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르탄은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 첫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CBP는 “해당 여행자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담당관이 정보를 확인하거나 입국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할 때 수행하는 심사 절차“라고 전했다.
이어 ”심사 결과 FIFA 월드컵 심판인 이 여행자는 신원 조기 검증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라고 덧붙였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광범위한 이민 단속의 하나로 도입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가운데 하나다.
이에 대해 FIFA는 아르탄을 이번 월드컵 심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입국 승인은 미국 고유의 권한“이라고 밝혔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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