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1년 전(101.8)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99.2)과 비교하면 지수가 6.9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6월(+6.9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지수는 중동전쟁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큰 폭 하락해 지난달에는 1년 만에 100을 하회했지만 이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아직 3월(107.0)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큰 폭 성장에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에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됐으며, 증시 호조도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14)는 이달 초 미국과 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내릴 2.8%로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점에 대해 “5월 초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가 커진 점과 석유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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