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전당대회서 득표율 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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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그의 경선 결과가 국민의힘의 민주당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강하게 부각하며 지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중도층 민심 확보와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이번 대선 후보 확정으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며,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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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그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만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 수위는 더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제5차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3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56.53%를 기록했다. 그와 더불어 ‘최후의 2인’으로 남아 경쟁한 한동훈 후보는 43.47%를 기록했다.

이날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 후보는 독주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당심(黨心) 공략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연이은 ‘탄핵 공세’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는 등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내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친한(親한동훈계)’ 의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것, 또 중도층을 민심 확보하는 것은 그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행정부 각료였던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할 때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을 계기로 보수 진영 잠룡으로 급부상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따라붙었고, 현재 김문수 캠프에서도 이 별명을 정책발표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동훈·김문수(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김문수(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후보가 ‘강경 보수’ 성향이 짙다는 평이 많지만, 과거 노동계에서 활동한 점을 부각하며 보수·진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195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이듬해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된 바 있다. 제적 후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근무하고,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한편 3차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52.62%(76만4853명 중 40만2481명 투표)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2023년 3·8 전당대회(55.1%)보다 2.4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날 대선 후보가 확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곧바로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그리고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간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조기 대선까지는 31일이 남았다.

[고양 =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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