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노벨문학상에 캐나다 시인 앤 카슨…“고전과 현대문학 대담한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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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문학-신화, 현대적 언어-형식으로 재해석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 시인 앤 카슨(76·Anne Carson)이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 시간) 카슨을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며 “고전 전통과 장난스럽게 대화하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1950년생인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대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 뉴욕대, 프린스턴대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쳤다. 2005년에는 캐나다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 훈장을 받았다.그는 2024년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을 때 특히 나를 괴롭혔던 증상은, 글씨체가 엉망이 돼가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듯했던 획들이 휘어지고 끊어지고 사방으로 뻗어나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카슨은 “악필의 수치심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진정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카슨은 시를 쓰는 동시에 번역가이자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시와 번역, 교육을 넘나드는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문헌학자가 지닌 언어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시인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려는 욕구를 결합해 작품을 써온 것으로 평가받는다.노벨위원회는 카슨의 문학 활동이 고전 문학과 현대적 창작의 접점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카슨은 단어의 어원에 대한 탐구를 자신의 모든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왔으며, 고대 그리스 문학과 신화 등을 현대적인 언어와 형식으로 재해석해왔다.대표작으로는 ‘에로스, 달콤 쌉싸름한 것’(Eros the Bittersweet), ‘빨강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 ‘남은 시간에’(Men in the Off Hours), ‘남편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Husband) 등이 있다. 속보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3차보다 강한 2차병원 로드 리부트: ‘사망 제로’를 향해 행복 나눔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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