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인류의 시간’ 송길영 “AI시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원본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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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네 번째 시리즈“사본을 만드는 게 쉬운 오늘날”“이제는 본인 브랜딩의 시대”“균질은 AI에, 우리는 비균질로” 등록 2026-09-16 오후 12:40:43 수정 2026-09-16 오후 12:50:09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제는 사본을 만들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원본이 더 중요해집니다.” 송길영 작가(사진=교보문고)송길영 작가는 16일 서울에서 열린 ‘시대예보’ 네 번째 시리즈 ‘수고인류의 시간’ 출간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원본인간’을 제시했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빠르게 대체·증강하면서 기능적으로 동일한 결과물을 만드는 일은 점점 쉬워지고 있는 만큼, 개인의 경험과 숙련, 취향 등 대체하기 어려운 고유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이번 책은 ‘시대예보’ 시리즈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송 작가는 앞선 시리즈에서 개인의 주체성이 강화되는 ‘핵개인’, 조직의 규모가 작아지는 ‘경량문명’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직 밖으로 분화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주목했다. 수고인류는 원본인간에서 더 나아가 원본인간의 활동과 결과물이 서로에게 상호 호혜적인, 인류라는 보다 큰 개념이다. 각자의 원본을 ‘수고’로 인정해주며 상호작용하는 인류다. 빠르게 증강되는 개인과 ‘원본성’ 송 작가는 “지금까지 우리는 역할을 나누고 표준화·분업화하면서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왔다”며 “AI 에이전트 기술이 나오면서 한 사람의 역할이 충분히 복제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조직은 급속히 작아지고 개인은 빠르게 증강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간 뒤 혼자 남은 개인이 앞으로 자신의 긴 항로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가 이번 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원본성’이 개인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는 조직 안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원본을 쌓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송 작가는 “250년 동안 우리는 분업을 통해 확장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왔다”며 “함께 일하면서 표준화와 분업화의 혜택을 누렸지만, 이제는 AI가 등장하면서 나 역시 대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스스로의 원본성을 갖는 대상으로 증강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본인간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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