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맞춤형 마이크로모빌리티 공급을 위해 현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이어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각별한 인연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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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10월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21일 현대차는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인도의 3륜차 생산업체인 TVS모터컴퍼니와 ‘3륜 전기차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첫 인연은 2015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취임 1주년을 맞은 모디 총리는 국빈 방한해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을 릴레이로 면담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만난 인물이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당시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이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반갑다”고 밝히며, 현대차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현지 부품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해 온 점에 감사를 표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현대차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기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답했고 동석한 정의선 회장 역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차는 인도법인(HMI)의 생산 역량을 꾸준히 늘려 지금은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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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왼쪽)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주한인도대사관) |
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시 만났다. 평소 자국의 환경오염과 열악한 교통 인프라 문제에 문제의식을 가져온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 회장에게 친환경 이동 수단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회장도 공감의 뜻을 표하고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을 지시했다. 모디 총리는 정 회장과 함께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하기도 했다.
이어 2019년 한국을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는 청와대 오찬에 정 회장을 초청했고, 모빌리티 산업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거듭 강화했다.
현대차는 이후 인도 시장에 특화한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 2024년 인도법인 상장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재차 만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하고 신규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돼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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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륜 EV 콘셉트 모델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
이듬해 현대차는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서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고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이며 TVS와의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인도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를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갖춘 라스트마일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생산해 부품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인도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3륜 전기차가 인도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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