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충전기, 전기차 충전기 대비 0.1%… “인프라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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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소 충전소 274곳뿐 인프라 부족에 판매량 줄어 업계 “정부 지속 지원 필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버스용 수소 충전소. 동아일보DB 전기차와 함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용 충전기 수가 전기차 충전기의 0.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먼저 수소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수소 충전소는 총 274곳, 충전기는 481대에 그쳤다. 전국에 53만9000여 대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0.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현대자동차 제공 이 같은 인프라 부족이 수소차 구매를 망설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국회와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연료전지 차량 ‘넥쏘’는 올해 8월까지 총 4만9220대 팔렸다. 2022년에는 1만527대가 팔렸지만 지난해 판매 대수는 5709대에 그쳤다. 많지 않은 수소 충전소로 인한 불편과 전기차 대비 비싼 연료 비용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 부문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기 어렵다. 현재 전기버스의 경우 배터리 무게 등의 이유로 주행거리가 500km를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차가 만든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한 번 연료를 충전하면 최장 9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이렇듯 내연기관 고속버스를 기술적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충전 인프라 한계 때문에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수소 충전소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국의 친환경차 정책이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이 전기차에 집중되면 국내 전력망만으로 충전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차가 420만 대로 늘어나게 되면 충전에 필요한 전기에너지 양은 2만4000GWh 수준이 된다. 원자력발전소 3기가 쉬지 않고 돌아가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소 관련 정부 지원 정책은 줄어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년 예산안 지출 구조조정 내용을 보면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올해 5762억 원에서 내년 4457억 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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