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지원자 절반 이상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지 않지만, 정시모집 지원자 중 70% 이상이 수시 탈락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15일 2026학년도 수시·정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시 지원자 1500명 가운데 57.3%(860명)는 '정시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는 답은 40.9%(613명), '거의 준비하지 않는다'는 답은 16.5%(247명)였다. 수험생의 상당수가 모든 합격 가능성을 수시모집에 걸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 정시 지원자의 상당수는 수시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시까지 지원하는 상황으로 드러났다. 정시 지원자 16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2.2%(1191명)가 '수시에서 불합격한 뒤 정시에 지원했다'고 답했다. 특히 고3 재학생은 정시 지원자 767명 중 660명(86%)이 수시 지원 경험이 있다고 답해 그 비중이 더욱 높았다. 수능 준비를 게을리하고 수시에만 집중했지만 결국 수능을 봐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성적은 대입 실패를 막는 안전장치임을 명심하고, 수능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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