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시작된 KT 황재균의 야구, 수원서 마침표…“난 참 운 좋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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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은퇴식 기자회견서 웃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저는 참 운 좋은 선수죠.”KT 위즈 황재균(39)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날 특별 엔트리 등록을 위해 옛 동료와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철 KT 감독(60)은 “지금도 우타 대타 요원으로는 충분할 것 같다”며 웃은 뒤 “(황)재균이 덕에 수년간 3루수 걱정 없이 운영했다. 아픈 곳 없이 늘 꾸준했던 선수”라고 기억했다. 황재균은 은퇴 기자회견서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200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황재균은 20년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롯데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1년에는 KT의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이끌었다. 그는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데뷔 첫 타석부터 많은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역시 통합우승을 차지한 날”이라고 추억했다.KT 황재균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은퇴식 기자회견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황재균은 꾸준함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20년간 2200경기를 소화한 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연속 시즌(2017년 해외 진출) 세 자릿수 안타로도 이를 증명했다. 해당 기록을 작성한 우타자는 이대호(롯데·14시즌)와 황재균뿐이다. 그는 “난 톱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었다. (최)정이 형 같은 레전드 홈런타자도, (윤)석민이 형 같은 톱클래스 선수는 아니었지만 아픈 곳 없이 꾸준히 뛰었던 게 기록으로 남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황재균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수원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현대 시절이던 2007년 4월 1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대주자로 처음 출전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에 이어 2번째로 수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그는 “흔치 않은 기회다. 난 참 운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 시절의 내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잘 버티라’고 전하고 싶다. ‘포기하지 말고, 버티다 보면 어느새 커리어가 쌓일 테니 꼭 버티라’고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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