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염소 맞서 국내 염소 농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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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전국염소생산자중앙연합회가 국내 염소 산업 발전과 전국 1만여 염소 사육 농가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사진은 창립총회 당시 모습. 전국염소생산자중앙연합회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전국염소생산자중앙연합회가 국내 염소 산업 발전과 전국 1만여 염소 사육 농가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사진은 창립총회 당시 모습. 전국염소생산자중앙연합회 제공
전국 1만여 염소 농가들이 외국산에 맞서 국내 염소 산업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전국염소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이만식)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4일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충북 청주에 본부를 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염소연합회는 1월 22일 괴산증평축산농협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제정과 제1대 임원진 선출, 2026년도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황범찬 염소연합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염소 관련 단체들의 투명하지 못한 운영과 안일한 대응으로 염소 농가를 대변할 단체가 사실상 없었던 상황에서 순수 염소 생산자들로 구성된 대표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고 말했다.

염소연합회는 앞으로 염소 산업 발전과 농가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염소 농가의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부터 도축, 가공, 유통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화한다. 또 잡종화된 염소 품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우수 품종 개량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토종 염소 자원을 보존·육성하고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염소 농가들이 이처럼 힘을 모은 것은 수입 염소 고기의 범람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연합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국내 염소 사육 농가는 1만1474명(농림축산식품부 자료)으로 집계됐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소 산업이 호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호주산 등 저가 수입육이 시장을 장악해 국내 농가들은 가격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이만식 연합회장은 “연합회를 중심으로 염소의 생산·도축·유통 등 전반적인 산업 체계를 확립해 농가들이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부와 유관 기관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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