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제작사와 업무협약
순천 배경 애니메이션 제작
전남 순천시가 지역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며 '순천형 글로벌 콘텐츠 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촬영지 제공을 넘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 자원을 수익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제작한 아이코닉스와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순천의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지자체가 촬영지나 제작비를 지원한 것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작품은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등 지역 생태 자원을 배경으로 한 3D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총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으로, 2027년 6월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제작 이후 확장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제작된 IP를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 관광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하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순천의 자연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시 관계자는 "글로벌 제작 역량과 순천의 생태 자원이 결합된 '순천형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순천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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