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인간·코끼리 충돌...매년 138명, 402마리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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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스리랑카의 인간·코끼리 충돌...매년 138명, 402마리 희생 서식지 급감으로 민가 출몰 잦아 코끼리 피해 등교·퇴근 시간 조정 2025년 7월 14일 스리랑카 암반폴라에서 주민들과 군인, 경찰관, 야생동물 보호 당국 관계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병든 야생 코끼리의 몸을 반대편으로 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어렸을 때는 코끼리를 보려면 저수지 한쪽 구석까지 가야 했습니다. 지금은 밤마다 코끼리들이 우리를 보러 옵니다.”스리랑카에서 코끼리들이 인가에 출몰하면서 매년 수백명의 주민과 코끼리 수백마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스리랑카에서는 코끼리와 마주치는 사고로 매년 평균 138명이 사망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목숨을 잃는 코끼리들은 연평균 402마리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코끼리들은 마을에 침입했다가 총을 맞아 죽거나 독극물 중독, 감전, 열차 충돌, 우물에 빠지는 사고 등으로 희생된다. 2025년 7월 24일 스리랑카 암반폴라에서 야생 코끼리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리랑카에서 인간과 코끼리의 충돌이 잦은 것은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접근하기 때문이다.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산림 면적 비율은 1920년대 약 70%에서 현재 약 34%로 급감했다.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코끼리 7451마리 가운데 최대 70%가 보호구역 밖에서 살고 있다.스리랑카 북서부의 시얌발랑가무와 저수지 인근에는 야생 코끼리들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14km에 달하는 전기 울타리가 설치돼있다. 지난달 17일 스리랑카 시얌발랑가무와에서 야생동물 보호관 데와기리 무디얀셀라게 틸라카라트네 반다라 씨가 코끼리의 공격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아내의 의족 착용을 돕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야생동물 보호관으로 활동하는 데와기리 무디얀셀라게 틸라카라트네 반다라(48) 씨는 “20년 전에는 이런 상황이 없었다. 저수지 건너편에 넓은 숲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숲이 개간됐고 코끼리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우리 마을도 피해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반다라 씨는 지난해 12월 집 뒷마당에 침입한 코끼리에게 공격을 받아 다리가 부러지고 어깨가 탈구됐다. 그를 도우러 달려 온 아내는 코끼리에게 오른쪽 다리를 짓밟혀 절단 수술을 받았다.코끼리 출몰 지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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