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논란’ 얼마나 됐다고...하다하다 계엄군 상징 군화까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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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논란’ 얼마나 됐다고...하다하다 계엄군 상징 군화까지 걸렸다

입력 : 2026.06.30 20:37

5·18운동 관련 표지판에
‘계엄군 상징’ 군화 걸려

3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군화가 걸려 있다. 군화를 수거한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은 누가, 어떠한 의도로 군화를 걸어뒀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5·18 기념재단]

3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군화가 걸려 있다. 군화를 수거한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은 누가, 어떠한 의도로 군화를 걸어뒀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5·18 기념재단]

광주 도심 5·18 민주화운동 관련 표지판에 군화가 걸려 있어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설치된 표지판에 군화 한 짝이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5·18 사적지 제3호인 옛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오월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었다.

광주시와 기념재단은 계엄군을 상징하는 군화로 5·18을 조롱하려 했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고교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자’ 응원 구호 등 5·18에 대한 비하가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른 만큼 의도성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이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상대팀인 광주일고 선수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친 바 있다.

이 중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크게 소리치기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 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당일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시작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난을 샀던 것을 상기시키는 조롱성이자 지역 비하성 구호로 풀이된다.

또 지난 5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는 서울 충암고 소속 한 선수가 상대팀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내란의 요람”이라고 발언한 사실도 알려졌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5·18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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