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안 커졌으면 좋겠어” 김성윤 연속경기 홈런포 발사…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주문은 ‘기존 스타일대로’ [SD 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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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이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김성윤을 두고 “스윙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시스

박진만 삼성 감독이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김성윤을 두고 “스윙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시스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스윙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28)의 강점은 콘택트 능력이다.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출루율 0.419, 26도루를 기록한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을 만개했다. 올 시즌에도 6일까지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409타수 124안타), 6홈런, 54타점, 출루율 0.381, 18도루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9월 이후에는 3개의 아치를 그렸다. 5일 대구 두산 베어스(7회4점), 6일 광주 KIA 타이거즈(7회2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KIA전서 쳐낸 동점 홈런은 5-4 역전승의 발판이 됐고, 3위 싸움을 미궁에 빠트렸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성윤이 짧게 끊어치는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길 바랐다. 그는 7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김성윤의) 이틀 연속 홈런이 결과적으로는 좋았다”면서도 “본인 나름대로 스타일이 있는데 스윙이 커질까봐”라고 걱정했다.

2017년 입단한 김성윤은 2024년까지 통산 홈런이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개의 아치를 그리며 펀치력을 지닌 타자임을 입증했다. 올해까지 최근 2년간 쳐낸 홈런이 앞선 7년간 그린 아치의 3배가 넘는다.

박 감독은 “김성윤은 2년 전(2024년)에 스윙이 커져서 힘든 상황을 겪었다. 그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타율 0.243·홈런 없이 6타점)”며 “물론 홈런이 나오면 좋지만, 김성윤의 스타일에 맞는 타격을 하는 게 우리 팀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스윙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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