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를 넘은 윌러, ‘마지막 기회’→첫 사이영상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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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어쩌면 마지막 기회. 최근 놀라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잭 윌러(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괴물 투수’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이길 수 있을까.

윌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8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지며, 9승 3패와 평균자책점 2.17 탈삼진 148개를 기록했다.

J.T. 리얼무토-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T. 리얼무토-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의 기록.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윌러는 지난달 나선 5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0.58 탈삼진 42개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지난 7일 1실점 12탈삼진 완투승.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로 뛰어 오른 것. 미세한 차이이긴 하나 스킨스를 제치고 배당률, 예상 순위 모두 1위에 자리했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괴물 투수라 불리는 스킨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킨스는 19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지며, 4승 7패와 평균자책점 1.94 탈삼진 125개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또 스킨스는 FWAR 3.9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3위 윌러와의 격차는 0.1이다.

두 투수의 성적이 아주 미세한 차이를 보일 경우, 윌러에게 유리한 점은 최근 크게 고려되지 않는 다승과 동정표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선 다승은 최근 세이버 매트릭스의 발전으로 큰 고려 대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두 투수 사이에 격차가 거의 없을 경우, 마지막으로 고려될 수 있다.

또 앞서 윌러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코빈 번스와 초접전 끝에 패했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스킨스에게는 ‘괴물 투수’라는 명성이 있다. 이는 분명 윌러를 압도한다. 하지만 투표권자에게 윌러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윌러. 최근 좋은 투구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며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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