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일정 앞당기나… 6월 나스닥 상장 추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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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다음달 12일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최대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 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이번 주 투자 설명서를 공개하고 다음 달 4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로드쇼(순회설명회)를 연다. 이어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튿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종목 코드는 ‘SPCX’가 유력하다. 애초 업계에서는 6월 말 상장을 점쳤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서류 심사가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일정이 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1조7500억 달러(262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상장으로 약 750억 달러(112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운 역대 IPO 최대 조달액 290억 달러(43조 원)의 2.5배를 웃도는 규모다.

2월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한 스페이스X의 올해 합산 매출은 약 187억7000만 달러(28조 원)로, 이 가운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114억 달러(17조 원)를 차지한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금융시장에서도 최대 관심사다. 미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블랙록이 5360억 달러(약 802조9500억 원) 규모의 액티브 펀드 자금 일부를 스페이스X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자 규모로 50억∼100억 달러(약 7조4900억∼14조9800억 원)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현재 약 3억 달러어치의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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