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리기엔 11회가 모자랐다!…한화·NC, 연장 혈투 끝 7-7 무승부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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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N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와 이호준 감독이 지휘하는 NC 다이노스의 2025 KBO리그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

이로써 한화는 46승 2무 33패, NC는 36승 5무 38패를 기록했다.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는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이원석(중견수)-루이스 리베라토(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유로결(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오영수(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김주원의 우전 안타 및 2루 도루, 손아섭의 볼넷, 박민우의 2루수 땅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오영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이중 도루를 통해 박민우도 홈을 밟았다.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적시타를 친 NC 오영수. 사진=천정환 기자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적시타를 친 NC 오영수.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리베라토의 중전 2루타로 완성된 무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노시환의 땅볼 타구에 리베라토가 득점했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화다. 3회말 리베라토의 중전 안타와 문현빈의 우전 안타, 노시환의 좌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으나, 채은성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문현빈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가 계속됐지만, 유로결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NC는 4회초 다시 앞서갔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와 서호철의 희생 번트, 김형준의 사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NC 김주원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NC 김주원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주석은 3일 대전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하주석은 3일 대전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도 응수했다. 4회말 하주석이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주석의 시즌 2호포. 이후 최재훈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도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원석의 희생 번트,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는 문현빈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NC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오영수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휘집, 서호철이 각각 1타점 좌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최근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이원석은 3일 대전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이원석은 3일 대전 NC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의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시즌 3호)로 또 한 번 리드를 잡았다.

NC 역시 반격했다. 7회초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최정원이 도루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휘집은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으나, 서호철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0회초 김휘집의 사구와 대주자 오태양의 2루 도루 및 상대 투수의 폭투, 한석현, 김주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것. 여기에서 권희동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3일 대전 한화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권희동. 사진=김영구 기자

3일 대전 한화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권희동.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한화도 포기하지 않았다. 10회말 이원석, 리베라토의 볼넷, 문현빈의 1루수 땅볼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오른쪽 방면으로 향하는 플라이 타구를 쏘아올렸다. NC 2루수 박민우는 이를 잡았지만, 곧 떨어뜨렸다. 그 사이 한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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