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우완 루이스 오티즈가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티즈가 “사무국 조사로 인해 올스타 휴식기까지 비징계 유급 휴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사유로 조사를 받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현지 언론이 상황을 공개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루이스의 이번 조사는 도박과 관련된 것이다.
정확한 정황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루이스가 만약 메이저리그 경기, 그것도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밝혀졌다면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카노는 지난 202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2023년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에 돈을 걸은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네 명의 선수가 야구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적발돼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최근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심판 팻 호버그는 야구 경기에 돈을 걸은 친구와 스포츠 베팅 계좌를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했다.
가디언즈 구단은 이와 관련해 “본 구단은 사무국이 조사를 이유로 선수노조와 동의 아래 오티즈에게 휴가 조치를 내린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더 이상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사무국의 비밀 조사 과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티즈는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75경기 등판, 16승 22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클리블랜드에서 16경기 등판, 4승 9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원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등판을 할 수 없게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2023년 마카노와 팀 동료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 피츠버그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오티즈를 영입해왔다. 그를 받는 대가로 스펜서 호위츠를 피츠버그, 닉 샌들린을 토론토로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