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엔지니어의 파멸적 악순환

6 days ago 9

새 직장이나 승진, 큰 프로젝트에서 자신을 증명하려고 지나치게 야심 찬 작업을 떠맡고, 결과를 보여주지 못할수록 더 오래 혼자 일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음 실질적인 결과 없이 긍정적인 진행 보고만 하다가, 밀린 일을 과로로 만회하려 하면 수면과 식사, 관계가 무너지고 번아웃이나 퇴사로 이어질 수 있음 자율성과 책임이 커질수록 혼자 고립되기 쉬우므로, 동료들이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작업과 진행 상황을 꾸준히 공유해야 함 벗어나는 방법은 더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처럼 행동하려 하기보다, 버그 수정이나 궂은일로 동료를 돕는 좋은 팀원이 되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임 큰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힘은 한 번의 엄청난 노력이 아니라 작고 꾸준한 작업과 신뢰에서 나옴. 성과를 증명하려는 조급함보다 일하는 리듬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임 자신을 증명하려다 고립되는 과정 이전과 상당히 다른 고액 연봉의 고위직으로 이직한 친구가 주 60~80시간 일하는 방법과 승진할 만큼 잘하는 방법을 물었고, 대화에서는 가면 증후군과 자신을 증명하려는 압박이 드러남 시니어 엔지니어의 파멸적 악순환은 새 직장, 승진, 큰 프로젝트를 맡는 시점에 시작되기 쉬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큰 일을 하면 승진 등의 보상을 받으리라 생각해 스스로 큰 프로젝트를 요청하기도 함 실제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처럼 행동하려고 훨씬 야심 찬 설계에 도전함 이후 2~3주씩 작업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지만, 스탠드업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고 곧 보여줄 것이 있다”는 긍정적인 보고만 함 질문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해도 보통 아무도 연락하지 않으며, 실제로 보여줄 결과물도 없음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는 불안이 커질수록 “다음 주에 한 달 치 일을 해내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더 열심히 일하려 함 만회하려는 과로는 수면 부족, 우울감, 끼니 거르기로 이어지고 업무 관계와 개인적인 관계까지 해침 최악의 경우 번아웃으로 한 달을 쉬거나, 성과 개선 계획(PIP) 대상이 되거나, 해고될 수 있음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느껴 스스로 퇴사하기도 함 이런 악순환을 반복해서 겪었더라도 일찍 알아차리면 한발 물러나 바로잡을 수 있음 지난 5~10년간 COVID, 코딩 에이전트, 원격근무 등의 변화로 옆자리 동료와 일하며 Jira 작업을 배정받던 구조가 약해지고, 개인의 업무 소유권과 고립이 함께 커짐 동료들이 내 작업 상황을 몰라 걱정하더라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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