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대신 짚인형 태웠다”…네팔 대홍수에 실종 가족 ‘푸탈라’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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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대신 짚인형 태웠다”…네팔 대홍수에 실종 가족 ‘푸탈라’ 장례 시신 못 찾은 유가족 ‘푸탈라’ 장례홍수 열흘째 실종자 4000명 넘어DNA 채취하며 신원 확인 작업도 2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홍수 피해로 여전히 실종 상태인 희생자들을 위한 상징적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유가족들이 네팔 힌두교 장례 의식에 따라 쿠시 풀(Kush grass)로 만든 인형을 태우며 슬픔에 잠겨 있다. [AFP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시신 대신 짚으로 만든 인형을 태우며 장례를 치르고 있다. 실종자의 시신을 끝내 찾지 못한 채 장례를 치러야 하는 가족들의 비통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네팔·중국 국경 인근을 덮친 대홍수로 수천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푸탈라’(가상 시신) 장례를 치렀다. 네팔에서 실종된 가족을 기리기 위해 상징적인 장례식을 치르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보도했다.알자지라도 같은 날 실종된 가족들의 영혼을 보내기 위한 상징적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12살 소년 로젤 슈레스타는 눈물을 흘리며 손바닥 크기의 짚인형에 불을 붙였다. 짚과 보리로 엮은 이 인형은 지난달 26일 대홍수로 실종된 아버지 크리슈나 슈레스타(37)를 상징한다.로젤의 가족은 참사 이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대피소와 병원 영안실 등을 찾아다녔지만 끝내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힌두교에서는 시신을 화장하는 장례 의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시신을 찾지 못한 경우에도 상징물을 대신 화장하는 방식으로 의식을 치르며 망자의 영혼을 보내기도 한다. 이번 대홍수로 가족의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도 짚이나 꽃으로 만든 인형을 시신 대신 태우고 있다.로이터통신도 같은 날 카트만두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실종자를 상징하는 인형을 태우는 장면을 전했다.크리슈나의 형 지반은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동생의 영혼만이라도 해방시켜주려고 짚 인형을 태우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트럭 운전사 찬드라 바하두르 네와르(35)의 가족도 같은 방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중국으로 이동하던 중 대홍수에 휩쓸린 네와르의 아내는 사고 전날 남편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그의 아내는 수백구의 시신이 발견된 강 하구와 병원 영안실 등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 결국 가족들은 네와르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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