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광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에나(CIEN)가 새로운 AI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광통신 인프라가 AI 산업 확대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시에나의 주가가 현 수준에서 최대 58%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버코어 ISI의 아밋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시에나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75달러에서 550달러로 대폭 높였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58% 높은 수준이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시에나의 주가는 전일 대비 3.89% 오른 362.3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리아나니는 “시에나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빠르게 핵심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통신 네트워크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월가가 시에나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에 따른 고속 데이터 전송 수요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내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에도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이 연산 능력에서 네트워크 연결 성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리아나니는 데이터센터 내부 및 데이터센터 간 연결성이 최첨단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수익화를 좌우하는 ‘핵심 제약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에나는 광통신 시스템에 특화된 전문 업체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에나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목표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투자자 행사에서 향후 3년간 매출이 연평균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9년까지 조정 영업이익률을 32~3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잉여현금흐름(FCF) 마진도 약 2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인프라 경쟁의 초점이 GPU와 데이터센터 증설을 넘어 데이터 전송과 연결 효율성으로 확대되면서 광통신 네트워크가 새로운 AI 인프라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나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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