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이번 시즌 최고 활약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64 기록했다. 팀도 7-3으로 이기며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쳤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리즈 올슨을 맞아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전력 질주,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얀디 디아즈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2루에서 살은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히며 이닝이 끝났다.
4회말에는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무사 2루에서 웬실 페레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막아냈다. 아웃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빠지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타구였다. 무사 1, 3루로 막아냈다.
탬파베이는 그러나 선발 잭 리텔이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스펜서 토켈슨에게 좌전 안타, 잭 맥킨스트리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1사 만루에서 파커 메도우스의 땅볼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지 못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6회초, 다시 김하성의 방망이가 돌았다.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체이스 리를 상대로 중견수 키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만들어 2루에 있던 제이크 맹엄을 불러들였다. 시즌 첫 장타이자 3-3을 만드는 동점 적시타였다. 이어 테일러 월스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역전 득점까지 만들었다.
기세를 탄 탬파베이는 대니 잰슨의 2루타, 얀디 디아즈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6-3까지 달아났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7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올스타 출전을 자축했다.
탬파베이 선발 잭 리텔은 5 2/3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불펜진도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