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 대상이 되는 시대, 준비하지 않으면 분쟁이 되고 피하지 못하면 가족까지 무너진다.”
상속 전문 변호사 조용주가 펴낸 신간 ‘월급쟁이, 벼락 상속인을 위한 상속·증여 솔루션’(가디언)이 오는 25일 출간된다. 이 책은 상속과 증여를 둘러싼 복잡한 법적·세무적 문제를 평범한 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가이드북이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현실적인 고민을 54가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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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중산층 가정에서도 상속세와 가족 간 갈등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30억 아파트를 상속받았는데 세금이 15억입니다”라거나 “치매 걸린 부모님 통장에서 돈을 인출했는데 횡령죄로 고발 당했습니다”와 같은 상담 사례는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 조용주 변호사는 오랜 상속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벼락 상속’의 위험과 그 대처법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이 책은 상속 초보자를 위해 세금 계산법, 법적 책임, 절세 전략, 분쟁 예방법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냈다. 예를 들어, 부모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면 횡령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나 상속을 포기했어도 사해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각 사례마다 ‘상속세 요약’, ‘주의사항’, ‘핵심 교훈’을 정리했다.
‘상속·증여 솔루션’은 상속을 둘러싼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우리 집도 상속세를 내야 하나?”라고 고민하는 직장인이나 부모님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30~40대 자녀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가족 간 갈등을 미리 막고 싶은 사람, 그리고 상속·증여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절세 방법을 알고 싶은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조 변호사는 “부자들은 전문가와 미리 준비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상속을 맞이한다”며 “이 책은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를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조용주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도시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재학 중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했다. 법원을 떠난 뒤에는 ‘법무법인 안다’와 ‘안다상속연구소’를 설립해 상속·조세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부동산·조세 전문 변호사로서 신문사 칼럼과 상속 실무 강의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조 변호사는 “상속은 단순한 재산 문제가 아니라 가족 관계와 삶의 마무리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공정하고 평온한 상속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상속 분쟁 해결법, 상속의 기본 지식, 상속제도 개정 필요성, 상속·증여세 이해, 절세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1장에서는 “엄마 금목걸이 40돈을 처분한 오빠”와 같은 분쟁 사례와 그 해법을 제시하고, 2장에서는 상속 포기와 유류분 청구 등 상속인이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유언 인정 문제와 상속세 개정 논의를 다루며, 4장에서는 “51억 상속세 부과 후 96억 추가 청구”와 같은 세금 문제를 짚는다. 마지막 5장에서는 사전 증여와 부담부 증여 등 절세 노하우를 소개한다.
‘상속·증여 솔루션’은 상속을 앞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속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풀 열쇠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조용주(변호사) 지음|가디언|248쪽|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