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민재는 7일 잠실 두산과 홈경기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신민재(29)가 8월 부진을 벗어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신민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8~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부터 7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LG(63승2무41패)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60승3무40패)가 KT 위즈에 4-5로 패해 하루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 리드는 두산이 잡았다. 김민석이 2회말 2사 1·2루에서 LG 선발투수 송승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침묵을 지키던 LG 타선은 4회말 신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깨어났다. 그는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에게 싹쓸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코스도 절묘했고, 1루주자 박해민의 기민한 움직임까지 더해져 LG는 3-1로 역전했다.
LG 신민재는 7일 잠실 두산과 홈경기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두산의 추격은 거셌다. 5회초 2사 2루에서 박준순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따라갔다. 6회초 1사 만루서는 이유찬이 중견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신민재는 불이 번지는 걸 막았다. 계속된 6회초 2사 1·2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했다. 이후 글러브 토스로 공을 2루로 연결해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LG는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주자 문성주가 홈플레이트를 쓸며 득점했다.
LG 신민재(오른쪽)는 7일 잠실 두산과 홈경기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신민재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거쳤다. 5월 22일 1군에 재합류해 이후 57경기에서 타율 0.357(213타수 76안타), 1홈런, 25타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7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8월 들어서는 타격감이 다소 시들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해냈고, 3타점까지 챙기며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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