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회계사 선발, 수급 균형 때까지 연간 100~200명 축소 합리적"[만났습니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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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누적된 미지정 공인회계사 인원이 해소될 때까지 적정 선발 인원은 연간 1000~1100명대(100~200명 축소)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김기영 한국회계학회장(명지대 교수)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이후에도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미지정’ 문제의 대책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회계사이면서 세무사인 김 회장은 국내 회계법인에 근무하며 회계·세무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아 학계와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영 한국회계학회장이 명지대 서울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김 회장은 회계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미지정 회계사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회계사 합격자는 실무수습기관에서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서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하고도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하면 미지정 회계사로 남는다. 회계업계에 불황이 들이닥친 데 더해, 당국이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회계사 합격자 1200명 중 그해 10월 기준 수습기관에 등록한 인원은 338명(약 26%)에 불과했고 2024년 합격자 중에서도 200명 이상이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한 해 선발 인원을 1000명 이하로 대폭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1000명 밑으로 내리는 것에는 신중해야 하며, 수급이 정상화되면 지표에 따라 탄력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한 한시적 하향이어야 한다”고 했다. 미지정 회계사 문제는 특정 연도의 선발 인원 판단 착오가 아니라, 수요 예측 없이 인원을 결정해 온 거버넌스의 문제이자 자격과 수습이 경직적으로 결합된 제도 설계의 문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누적 물량이 해소될 때까지의 한시적 인원 조정, 수급 지표에 연동된 투명한 결정 룰과 중기 예고제, 한시적 배정제를 통한 누적 해소, 자격·수습 구조의 중장기 개편이라는 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래야 수험생에게는 예측가능성을, 회계법인에는 채용의 자율성을, 자본시장에는 안정적인 회계 전문인력 공급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적정 선발 인원을 1000~1100명으로 삼은 기준은. △시장 흡수력의 실증치가 이미 존재한다. 1100명 체제였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미지정 문제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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