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전북銀 앱 속으로 … 은행 간 첫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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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전북銀 앱 속으로 … 은행 간 첫 협업

9월부터 앱인앱 서비스
'진옥동표' 상생협력 배달앱
JB 외국인앱 브라보에 탑재
영세 소상공인들 지원하고
외국인 고객 더 늘려 '윈윈'

사진설명

신한은행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전북은행이 운영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앱 '브라보코리아'에 탑재된다. 은행권이 유통 등 타 산업과 손을 잡고 협업한 사례는 많지만, 은행 대 은행의 전략상품 협업은 사실상 최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전북은행을 비롯한 주요 지방은행에 자사 배달앱 '땡겨요'를 '앱인앱'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최종적으로는 전북은행이 이를 받아들여 이르면 9월부터 전북은행 자체 운영 앱에서 땡겨요를 서비스하게 된다.

신한은행과 전북은행 양사는 현재 법률 검토를 마쳤고, 오는 8월 중순부터 약 4주에 걸쳐 전산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9월 중순부터 전북은행의 '브라보코리아' 앱에서 땡겨요를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보코리아 고객이 별도의 앱 내려받기 없이 앱 안에서 땡겨요 주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입점 소상공인에게 다른 배달앱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상생 배달앱'이다. 배달앱 시장의 절대 강자인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에 비해서는 아직 회원 수나 보유 가맹점 수에서 뒤처지는 후발주자다. 사회공헌 성격이 강하지만 상생활동을 이어가려면 배달앱 운영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기 위해 회원 수와 주문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이 땡겨요의 사업성을 높이고 포용성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 지방은행과의 협업이다. 은행장 시절 땡겨요 사업부를 출범시켰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상생을 필두로 한 지방은행과의 파격적인 협력을 주문하면서 이번 협업이 내부에서 더 힘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진 회장은 2024년에도 광주은행과 '같이성장' 협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협업체계 구축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이끌어냈다. 또 지방은행이 들어간 대학이나 시금고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북은행은 신한은행의 이 같은 협업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특이하게 은행 앱이 아닌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앱 '브라보코리아'에 넣기로 결정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주도해 만든 '브라보코리아'는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고객 시장을 공략해 국내 은행 최초로 외국인 대상 대출 잔액 1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북은행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국내 거주 외국인 생태계를 더 확장하고 사용자 수를 늘릴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앱이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 생활서비스를 핵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배달앱을 넣는 것은 고객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앱에서는 해외송금 비교, 대출 등 금융서비스는 물론 알뜰폰 비교, 의료서비스, 비자 신청 등 생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땡겨요 측 역시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앱에 자사 서비스가 들어가게 되면서 신한은행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국인 고객 확보나 브랜드 인지도 확장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신한은행과 전북은행의 협력이 당초 예상했던 지역 상생은 물론 고객 확대와 서비스 강화라는 '당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인혜 기자 / 이희수 기자 / 연규욱 기자]

은행·카드·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로, 디지털 플랫폼과 생활 서비스를 결합하며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신한은행이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전북은행의 외국인 전용 앱 '브라보코리아'에 탑재하며 금융권 최초의 은행 간 전략상품 협업을 추진합니다.
이러한 플랫폼 연계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금융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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