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연상호 감독 “김현주 연기 스펙트럼 놀라워…‘낭중지추’가 정답” [DA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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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어머니가 쓴 짧은 이야기에서 출발한 작품에 AI라는 소재를 더한 이유부터 김현주·배현성을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14일 오후 연상호 감독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 ‘실낙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연 감독은 영화 ‘군체’에 이어 ‘실낙원’으로 빠른 시일 내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영화를 또 선보이게 돼 설렌다. 개봉할 때마다 관객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연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단편 4부작 ‘실낙원-유니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영화 ‘실낙원’ 본편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실낙원’을 촬영할 당시만 해도 생성형 AI가 영화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때 지금 같은 기술이 있었다면 썼을 것 같다. 불과 1년 사이에 기술이 많이 달라졌다. 지금이었다면 본편에서도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은 든다.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연상호 감독이 생각하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일까. 그는 “그 지점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 위해 이런 작업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며 “‘군체’를 만들 때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AI가 구동되는 원리를 보면 결국 집단지성이고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간은 보편성만 가지고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굉장히 특이한 면도 많고 저는 그런 게 인간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존주의와 관련된 작품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을 만나기도 하는데, 또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심정이 이해되는 지점이 생긴다. ‘실낙원’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소영의 선택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실존에 대한 토론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지금 같은 AI 시대에 오히려 필요한 이야기이자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극 중 AI 류선우를 구현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AI 류선우의 특징에 대해 생각하면서 대본 작업을 했다. 요즘 같으면 AI에게 직접 물어봤으면 더 잘했을 것 같기도 하다. 요즘 AI가 감정적인 표현도 굉장히 잘 만들어내지 않나”라고 웃었다.이어 “저는 AI 류선우가 결국 류소영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공지능 자체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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