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0·26 사건 이후 기타 잡지 못해…최근에야 다시 잡았다”

1 week ago 9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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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10·26 사건 이후 기타를 잡지 못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는 심수봉이 출연해 49년 음악 인생과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심수봉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집에는 그가 오랫동안 사용한 피아노도 자리하고 있었다. 직접 작사·작곡한 곡만 200여 곡에 달하는 심수봉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곡 ‘품어줄 안아줄’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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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 얽힌 이야기도 꺼냈다. 심수봉은 “10·26 사건 이후에 전혀 못 잡고 있다가 최근에 기타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없으면 못 산다. 혼자 곡 작업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편도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심수봉이 라디오 DJ, 남편이 PD로 일하며 처음 만났다. 남편은 당시를 떠올리며 “재능 있는 가수인데 당시 정치적인 큰 사건에 휘말려서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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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이 먼저 남편을 좋아했다. 그는 “큐피드 화살이 왔다”며 짝사랑하던 남편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비나리’를 8번이나 불렀다고 밝혔다. ‘백만 송이 장미’에도 남편과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고 전했다.

이후 조카 손주 손태진이 집을 찾았다. 작사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손태진에게 심수봉은 “많은 고난을 겪어봐야 한다”고 조언했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함께 노래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날 ‘편스토랑’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올랐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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